[지니TV] K-모녀 공감코믹 드라마 남남 9회 "인생에 설명서가 필요해?"
남남
오픈 2023.07.17
부작 12부작
장르 코미디, 가족, 동거, 상극, 일과 사랑, 공감되는
채널 Genie TV, Genie TV 모바일, TVING
편성 ENA (월, 화) 오후 10:00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 아크미디어, 바람픽쳐스
제작진
- CP 최한결
- 제작 박호식, 안창현
- 연출 이민우
- PD 우지희, 정귀정
- 극본 민선애
주요 내용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이 엄마의 김은미역의 전혜진,
친부역할의 박진홍역의 안재욱
그리고 딸역할의 김진희역에 수영과 경찰대학 선배로
썸 타는 관계의 은재원역에 박성훈이 출연하며
그 외에 조연들의 케미들이
아주 즐거운 드라마입니다.
그 외에 회마다 나오는 사건들의 인생이야기들이
마음에 많이 남게 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중에 9회 방영분에 나오는
엄마와 딸의 대화를 남겨봅니다.
딸 : 설명서 빠진 무지 복잡한 조립가구 받은 느낌이란 말이야.
엄마 : 나 같으면 설명서 없이도 대충 뚜드려 맞추겠다.
딸 : 사진을 봐도 설명서는 따로 있어야지.
엄마 : 인생을 설명서대로만 사니, 그딴거 없어도 다 굴러가게 되어 있어요.
딸 : 굴러가기만 하면 되냐, 제대로 굴러가야지
엄마 : 진짜 재미없게 산다, 너는
딸 : 그런 엄마는 재미있어? 설명서대로 안 살아서?
엄마 : 너 이말 알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딸 : 거꾸로 아니야?
엄마 : 거꾸로 인가? 암튼 내가 어렸을 때 진홍오빠 만나고 너를 낳은 게 진짜 쳐 죽일일이었거든, 근데 지금은 다들 나한테 그래, 잘 살아왔다고, 너 낳기를 아주 잘했다고, 그래서 지은이도 전에는 진짜 미웠거든, 근데 박진홍 다시 만나고 나서는, 그래도 지은이 아니었으면 내가 오빠를 만났을까 싶고, 또 너를 낳았을까 싶고, 인생이 설명서처럼 방법이 딱 정해져가지고 쭉 잘하기만 하고, 쭉 못하기만 하면 쭉 못했던 사람은 어떻게 살라고, 안 그래?
딸 : 그건 그래
엄마 : 그지? 설명서 필요해?
딸 : 그래도 설명서 필요해
저도 제 인생에 설명서가 있었으면 좋게 다고 생각한 적이 아~주 많았습니다. 인생이 설명서대로 딱딱 들어맞아서 설명서대로 살아가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쭉 행복하게 살고, 쭉 힘들게 살아가면, 쭉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은 하지 못했었던 것 같은데요. 인생에 희로애락이 없으면 조금은 심심하지 않을까요?
적당히 힘들고, 적당히 행복하며, 평범한 인생이었으면 하지만, 인생에 적당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현재를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맞게 살아온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려움도, 행복한 일도 이 또한 지나갑니다. 행복할 수 있을 때 충분히 행복하고, 아픈 일이 있을 때 아파하며 이겨나가는 방법을 익히며, 저마다 각자의 인생사용설명서가 됩니다. 각자의 인생사용설명서대로 이 또한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바로 오늘이라는 오늘을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오늘을 오늘답게"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