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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NG

[남이 될 수 있을까] 5화 너의 인생은 너가 운전자야

by dramas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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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될 수 있을까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

 

 

제작사   스튜디오지니, 웨스트월드스토리

제작진    연출  김양희

                 극본  박사랑

                 제작   김나영

                 CP     박민설

                  PD    김미경, 윤창우

출연      강소라, 장승조, 조은지, 이재원, 전배수, 길해연

15+  /  수목 오후09:00  /  드라마  /  ENA / 총12부작

 

 

 


 

 

제가 좋아하는 배우 장승조님이 나오는 드라마라 더 애정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2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체 수목드라마 중에서 2039 시청률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3주 차 드라마 이슈 키워드 순위 TOP10 내 키워드가 랭크되었다고 합니다. 매 회마다 나오는 이혼과 관계되는 여러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조금 미진했지만 이제 조금씩 드러나는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인생이야기가 나와 너의 이야기라 조금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남이 될 수 있을까 5화

 

 

남이 될 수 있을까 5화의 한 장면입니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시고, 아빠와 함께 살던 딸이 10년 만에 변호사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자신의 이혼소장을 가지고 나타납니다. 엄마는 시어머니의 시집살이 등으로 이혼했습니다. 딸의 대리사위를 들인 아빠는 사위에게 심한 처가살이를 벌였습니다. 처가살이에 자신의 존재감 마저 무너진 사위는 이혼을 결심하고 법정에 서게 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을 마무리하고 부모로서 딸에게 이야기해 주시는 한 장면입니다. 

 

 

딸    : 엄마가 저 대신에 만나서 이야기해 주면 안돼요?

엄마 :  새나야, 부모는 조수석에 앉은 사람들이야, 너 인생의 운전자는 너야, 아무리 엄마가 중간에 내렸어도,              아빠가 아무리 옆에서 시끄럽게 하고 방해를 해도, 운전대를 절대로 놓치지 말고, 네가 원하는 목적지까            지 네 힘으로 가야 돼

딸     : 제 힘으로요

엄마 : 사실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건 옆에 앉아서 심심하지 않게 말이나 걸어주고, 입에 배고프지 않게 맛있는             거 넣어주고 그런 거거든, 

딸     : 그렇지만 전 면허도 없는대요.

엄마 : 따면 돼, 별거 아니야, 엄마가 가르쳐줄게, 많이 늦었지만,

 

 

이 장면에서 마음에 말로 표현 못한 찡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대신해 운전해 주는 것이 아닌 조수석에 앉은 사람입니다. 자녀의 인생의 운전자는 자녀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자녀가 면허를 딸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열심히 가르쳐 주며 스스로 운전해 나아갈 수 있는 조수석에 앉은 사람입니다. 어쩌면 운전대를 빼앗아서 운전해 주는 것이 더 편할지 모릅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운전해 달라고 하고, 스스로 운전하는 법을 배울 시간이 없어질지 모릅니다. 그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지났더라고 지금부터라도, 지금 하고 있다면 더욱 열심히 가르쳐주면 됩니다. 자녀는 이제 스스로 자신의 인생 운전면허를 가지고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구은범(장승조), 오하라(강소라)가 어떻게 부부로서 연을 다시 이어갈지, 각자 다른 연을 이어갈지 궁금해집니다. 서로 많이 사랑했고, 서로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인생을 배워갔습니다. 힘든 순간을 같이 견뎌낸 그 과정은 헛되지 않습니다. 서로 너무 잘 알기에 서로 잘 알아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아가며 앞으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또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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